[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지난 시즌 15세트 연승에 빛나는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다시 한 번 연승 기록 세우기에 시동을 걸었다. 챌린저스 출신팀 NC 폭시즈는 플래시 럭스를 완파하며 리그에 파란을 예고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와 NC 폭시즈는 1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C조와 B조 2경기에서 각각 락스 오카즈와 NC 폭시즈에 3대0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네팔에서 펼쳐진 1세트 1·2라운드를 모두 승리했다. 초반 거점을 내주었으나 강력한 역공으로 락스 오카즈로부터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후 탱커진을 앞세워 대규모 교전을 승리하는 패턴으로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왕의 길에서 열린 2세트는 ‘칼리오스’ 신우열의 활약이 빛났다. 자리야를 선택한 그는 궁극기 중력자탄으로 락스 오카즈의 발을 꽁꽁 묶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공격에서 3점을 따낸 뒤 2실점으로 락스 오카즈의 공격을 막아냈다.
두 팀이 볼스카야 인터스트리에서 맞대결을 펼친 3세트는 접전 끝에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이겼다. 양 팀 다 A거점을 손쉽게 차지했으나 B거점 점령에 애를 먹었다. 락스 오카즈는 약 90% 점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주어진 시간을 모두 소진해 이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APEX 최초의 여성 선수 ‘게구리’ 김세연이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자리야, 디바 등을 조종하며 락스 오카즈의 서브탱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NC 폭시즈는 리장타워에서 펼쳐진 1세트를 역전승했다. 1라운드를 내주었으나 2·3라운드에 뛰어난 포커싱 능력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뒷심의 승리였다. 왕의 길에서 양 팀이 맞붙었다. ‘서민수’의 둠피스트를 적극 활용한 NC 폭시즈는 대규모 교전 능력에서 한 수 앞서며 3점을 획득했다. 이들은 공수전환 후 힐러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플래시 럭스의 총공세를 막아내 3대2로 승리했다.
3세트 전장은 하나무라였다. NC 폭시즈는 선수후공을 담당했다. 플래시 럭스는 NC 폭시즈의 A거점을 어렵게 빼앗었다. 그러나 B거점에서는 별 다른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자리야의 중력자탄이 허공에서 소비되는 등 팀 호흡면에서 문제점을 대거 노출했다. 반면 NC 폭시즈는 침착했다. 이들은 첫 공격으로 A와 B를 모두 점령,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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