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후보자 “대통령 데드라인 언급과 무관하게 만반의 준비해야”

정경두 후보자 “대통령 데드라인 언급과 무관하게 만반의 준비해야”

기사승인 2017-08-18 15:08:08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북한 핵 문제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군은 그것(대통령 데드라인 언급)과 무관하게 항상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는 1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 중단을 검토하고 있느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북한 핵 문제 협상 수단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데드라인’ 언급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도 정 후보자는 치킨게임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달려가는 위기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자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안다며 군은 그것과 무관하게 항상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문 대통령의 발언이 핵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자 궁극적으로 비핵화가 원칙이라며 다만 한꺼번에 못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답변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오전 내내 도덕성을 검증하는 질의가 한차례도 없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장에서 이렇게 깨끗한 후보자는 처음”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공직후보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흠이 전혀 없었다”고 칭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