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SKT ‘울프’ 이재완 “결승은 즐기고 보상 받는 무대…꼭 이길 것”

[롤챔스 P·O] SKT ‘울프’ 이재완 “결승은 즐기고 보상 받는 무대…꼭 이길 것”

기사승인 2017-08-19 22:29:19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이상하게 질 것 같지가 않았다”

SKT 서포터 ‘울프’ 이재완이 플레이오프에서 숙명의 라이벌 kt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SK 텔레콤 T1은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전을 패패승승승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T는 서머 결승 티켓을 따냄과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이재완은 “통신사 라이벌전이면서 롤드컵 직행 티켓, 결승 진출이 모두 걸려있어서 부담스러운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1경기를 압도적으로 졌는데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2경기도 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져서 이상했다. 3경기부터는 정말 안 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 2경기가 너무 이상했다. 분명 상대보다 잘하는 거 같은데 판단이 이상했다”고 지난 경기를 복기했다.

오늘 ‘데프트’ 김혁규가 뽑은 시비르 카드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그는 “아마 라칸을 보고 뽑은 거 같은데 상대하기가 너무 편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어떤 서포터랑 조합해도 현재로선 안 좋은 픽”이라고 못 박았다.

오는 26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질 롱주 게이밍과의 결승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고릴라’ 강범현과 서포터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재완은 “평소 얘기를 가장 많이 나누는 게 강범현”이라면서 “서로를 굉장히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본기 싸움이 될 것 같은데 재밌게 게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솔로 랭크 순위가 급상승한 원인으로는 ‘꼬마’ 김정균 코치와의 내기를 꼽았다. 

이재완은 “그 전에도 설렁설렁하거나 놀면서 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연패를 겪었고, 스스로 폼이 안 좋다는 걸 느꼈다”며 “제가 부진했던 2015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비유했다.

이어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독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제가 솔로 랭크 1등 찍는 것과 김정균 코치가 다이아 1을 달성하는 것 중 무엇이 더 빠를지 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내기에 걸린 게 몹시 크기 때문에 자극이 된다”며 “제가 좀 더 (1위에) 근접해있다”고 귀띔했다.

이재완은 끝으로 “와일드카드전부터 굉장히 힘들게 올라왔다. 남은 건 결승밖에 없다”면서 “결승은 즐기고 보상 받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꼭 이겨서 즐겁게 집에 돌아가도록 하겠다. 응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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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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