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SKT, 패패승승승으로 숙적 kt 잡고 결승行…롤드컵 확정 (종합)

[롤챔스 P·O] SKT, 패패승승승으로 숙적 kt 잡고 결승行…롤드컵 확정 (종합)

SKT, 패패승승승으로 숙적 kt 잡고 결승行…롤드컵 확정

기사승인 2017-08-19 22:59:36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황제는 아직 왕좌를 내어줄 마음이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SKT가 라이벌 kt를 ‘패패승승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SK 텔레콤 T1은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전에서 숙적 kt 롤스터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기도 한 SKT는 이로써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26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롱주 게이밍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또 동시에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도 확정지었다.

kt는 다시 한번 SKT에 걸려 넘어져 울었다. 이들은 올 한 해 동안 SKT와 총 6번 맞붙었으나 전부 패했다. 동시에 5년 연속 서머 결승 진출 기록도 좌절됐다.

kt는 1세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초반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양 팀 딜러 간 성장 격차를 벌렸다. 오브젝트를 착실하게 챙겨 운영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28분께 ‘운타라’ 박의진의 나르를 잡은 이들은 킬 스코어 8대0으로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31분께 상대방의 3개 억제기를 전부 부순 뒤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 게임을 끝마쳤다.

kt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이번에는 탑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매 오브젝트 싸움마다 재미를 본 kt는 24분께 상대를 위축시킨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렸다. 재정비 후 대규모 교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둔 이들은 그대로 유유히 SKT의 넥서스를 철거했다.

SKT는 3세트에 ‘블랭크’ 강선구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선구는 4분께 탑 2대2 교전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내는 등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들은 16분께 kt의 탑·정글을 잡아낸 것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불리했던 게임을 역전시켰다.

이어지는 4세트의 주인공은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코르키를 고른 이상혁은 나르를 선택한 ‘운타라’ 박의진과 함께 1-3-1 스플릿 전략의 핵심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강선구는 전 세트에 이어 또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빠르게 미드를 찔러 이상혁을 도왔다. SKT는 32분께 kt의 이니시에이팅을 깔끔하게 받아쳐 승리했다.

SKT가 5세트를 승리해 ‘패패승승승’을 일궈냈다. 17분께 미드·정글·바텀 듀오 간 4대4 전투에서 게임 승패가 갈렸다. SKT가 노련한 어그로 핑퐁으로 데스 없이 4킬을 얻어냈다. 이들은 게임 중반 kt에게 내셔 남작을 내주는 등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어지는 드래곤 전투에서 완승을 거둬 게임을 승리하고 결승전 티켓을 가져갔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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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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