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시작…北 ‘목함지뢰’·‘SLBM’ 도발 또다시 감행할까?

을지훈련 시작…北 ‘목함지뢰’·‘SLBM’ 도발 또다시 감행할까?

기사승인 2017-08-21 11:31:3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됐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정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 병력 5만여 명과 미군 1만7500명은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UFG를 실시한다. UFG는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 시뮬레이션을 하는 연례적인 방어 훈련이다. 매년 8월에 진행된다. 

북한은 UFG 실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령인 괌에 대한 도발도 변수다. 북한은 지난 10일 괌에 대한 구체적인 포위 사격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김락겸 북한 전략군 사령관은 “8월 중순까지 방안을 최종 완성해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 드리고 발사 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을 향한 직접적인 도발도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 2014년부터 UFG 기간 전후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2014년 9월1일에는 동해로 신형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같은 해 8월 21일 종료된 UFG에 대한 반발로 분석됐다. 지난 2015년 8월에는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해 한국군 부사관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한국군은 UFG 연습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UFG 훈련 기간 중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 이후 스커드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도 강행됐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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