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전대를 통해 민생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

정동영 "국민의당 전대를 통해 민생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

기사승인 2017-08-22 14:18:29

[쿠키뉴스 전주=이경민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를 뽑는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2일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책임지지 않는 원청 사업주에게 주고 있는 산재보험 환급금 문제를 고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후보는 경남 창원의 STX 사고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번 사고 역시 단순한 산재사고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법 하에서는 하청업체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구조를 바꿀 수가 없다"고 주장하며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 큰 사고가 나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사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없다면 '위험의 외주화'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산재로 매년 2000명 가량이 사망한다"면서 "이번 사고 역시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점 등 불합리한 하청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미 국회에는 '기업살인법'이 제출되어 있으며, 이것을 보완해서 새로운 제정안을 발의하고자 한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전대를 통해 이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생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jbeye@kukinews.com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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