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이용철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29일 투자유치와 핵심 기반시설 건설에 필요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새만금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새만금개발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은 ’17년 정부안 1,059억 원보다 대폭 증가(81.6%, ‘17년 예산 1,213억 원과 비교 시 58.5%)한 1,922억 원으로 편성됐다.
지난 5월 9일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신항만 등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을 새만금 사업으로 명시하고 ‘18년 예산안을 대폭 증액한 것은, 현 정부에서 새만금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반시설 구축사업인 동서도로 767억 원, 남북도로 950억 원, 공업용수도 25억 원이 반영됐다.
이미 추진 중인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1단계 사업에는 ‘17년 정부 안보다 각각 228억 원(42.3%), 444억 원(141.4%)이 증액 반영됐다.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남북도로 2단계 사업에 192억 원을 신규로 반영함으로써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 도로망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기본구상비 10억 원을 신규로 반영하고, 투자유치지원 사업비(22억 원)를 전년 수준으로 반영함으로써 용지 개발이 저조(계획면적 291㎢ 중 27㎢ 매립)한 상황에서 민간 투자의 촉매제로 작용하여 내부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