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정부=정수익 기자] ‘2017 DMZ 트레일러닝(Trail Ruuning)’ 대회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최북단 트레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와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광사가 주관하는 올해 DMZ 트레일러닝 대회에는 국내외 전문선수, 일반인 등 총 15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전문선수를 대상으로 한 100㎞ 코스(김포 32㎞→연천 50㎞→파주 18㎞)와 50km 코스(연천 고대산 일원)를 운영하고, 트레일러닝 입문자 및 일반인을 위한 코스(김포 14㎞, 파주 18㎞·9㎞)로 나뉘어 운영된다.
DMZ 트레일러닝은 평화와 생명, 소통과 화해의 의미를 담아 DMZ 일원에서 펼쳐지는 트레일 레이스 대회로, 경기도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DMZ를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고자 지난해부터 개최해 왔다.
트레일러닝은 산길이나 숲 등을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 100㎞ 코스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김포 14㎞는 1일 염하강 철책길 일원에서, 연천 50㎞는 2일 연천 고대산 및 산악지역에서, 18㎞와 9㎞ 대회는 3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각각 하루씩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명항, 문수산성, 애기봉, 고대산, 평화의 종각, 통일대교, 초평도, 장산전망대, 임진각 망배단 등 분단의 상흔과 천혜의 자연이 남아 있는 DMZ 일원을 달릴 수 있게 된다.
행사축하를 위해 해병 2사단과 육군 1·5사단의 군악대 공연, DMZ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자연의 생태학적 가치를 담은 곳”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심신을 단련함은 물론, 세계유일의 공간인 DMZ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을 제공하며, 100㎞ 코스 완주자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 포인트 4점, 50㎞ 코스 완주자에게는 3점이 제공된다. 포인트 15점 이상 보유자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 대회에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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