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한 달간 서울 재건축 0.54%하락

8·2대책 한 달간 서울 재건축 0.54%하락

기사승인 2017-09-01 14:44:38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정부의 8.2 대책 이후 한 달만에 0.5% 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후 8월 한달간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은 0.54% 하락했다. 서울 전역에 전매제한을 확대하는 등 '핀셋규제'를 담았던 6·19대책 이후 한달간 1.76% 상승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8·2대책 발표 후 5주 연속 둔화됐다.
8월 마지막주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은 금천구(0.34%), 중랑구(0.27%), 구로구(0.24%), 관악구(0.11%), 양천구(0.09%), 은평구(0.08%), 동작구(0.07%)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남구(-0.10%), 강동구(-0.06%), 용산구(-0.01%) 등은 하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호가가 2000만~3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3단지 역시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건영 2차 역시 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 매매가격은 대책 이후에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3%), 일산(0.11%), 김포한강(0.07%), 산본(0.06%), 판교(0.06%) 순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의왕시(0.19%), 부천시(0.12%), 군포시(0.11%), 시흥시(0.11%), 광주시(0.07%), 안양시(0.06%), 성남시(0.05%), 하남시(0.05%), 인천시(0.04%)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전주에 이어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전주에 이어 각각 0.03%, 0.01%상승했다. 신도시는 0.03%하락했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대책 발표 후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달 가계부채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하면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돼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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