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무주=이용철 기자] 전북 무주군이 돌발 해충(이하 갈색날개 매미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충인 갈색날개 매미충은 중국과 인도 등에 주로 분포하며 지난 2010년에 국내에 첫 유입된 이래 주로 감나무와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배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단풍나무, 오미자 등 과수에 피해를 주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몇 년 간 무주군에서 과수를 포함한 농작물 피해가 발견되고 있다.
무주군은 지난 5월 상순 1,489농가 총 1,002ha에 대해 친환경 약제 등을 사용해 1차 방제를 실시했으며, 이달 5일부터 12일까지를 중점 방제 기간으로 정해 2차 방제(1,106.6ha)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을별 공동 방제의 날의 정하고 무주군청 농업관련 부서와 산림부서 읍 · 면이 협의회를 진행하며 피해 예방과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이종원 작물환경 담당은 “개체수가 많아진 갈색 매미충이 야산 주변 농작물의 수액을 흡즙해 생육을 떨어트리고 배설물은 과실이나 잎에 붙어 그을음병을 일으켜 상품성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8월 중순부터 산란기가 이어지면서 과수 1년생 가지를 뚫고 그 속에 알을 낳는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는 만큼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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