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전 세계 두번째 규모 디자인센터 확장 공개…"디자인 중추적 역할"

한국GM 전 세계 두번째 규모 디자인센터 확장 공개…"디자인 중추적 역할"

기사승인 2017-09-06 16:27:0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한국지엠이 3년동안 400억원을 투입해 확장 개소한 디자인센터를 6일 공개했다. 전세계 6개의 GM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지엠은 이날 인천 부평 본사에 위치한 디자인센터에서 '2017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주력 브랜드인 쉐보레의 글로벌 디자인 철학과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 한국지엠 부평 디자인센터의 역량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카허 카젬 한국지엠 신인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있는 한국은 쉐보레 브랜드 판매량이 다섯 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특히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디자인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경·소형차와 소형 SUV, 전기차 디자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리스 전무가 소개하는 쉐보레 디자인 철학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 및 볼트 EV 개발 스토리, 제품 색상과 트림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 전무는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디자인 설비를 갖추고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한껏 발산하는 GM 글로벌 제품 디자인의 산실"이라며 "볼트EV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GM 디자인의 핵심 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자인센터에 새로 도입된 설비이자 차세대 핵심 디자인 분야로 손꼽히는 3차원 입체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스파크와 아베오, 트랙스 등 쉐보레 경·소형차와 소형 SUV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뷰익, GMC 브랜드 주력 제품들의 디자인을 담당해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쉐보레 볼트 EV와 스파크 EV로 대변되는 GM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을 모두 한국지엠에서 주도했다. 볼트EV는 업계 최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주제로 설계된 만큼, 역동적이고 날렵한 비례의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디자인 균형감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는 총 180여 명의 직원들이 쉐보레를 비롯해 뷰익, GMC 등 글로벌 브랜드의 내외부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과 모델링, 스튜디오 엔지니어링 등 연구개발과 연계된 디자인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2014년 총 투자비 400억원을 바탕으로 기존 7640m2 규모에서 1만6640m2로 2배 이상 확장 개소한 바 있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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