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면접없이 채용하고 단 하루 출근해도 급여 8000만원 지급

한국전력기술, 면접없이 채용하고 단 하루 출근해도 급여 8000만원 지급

기사승인 2017-09-08 10:15:03

[쿠키뉴스=이훈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김모씨(63)를 면접없이 특별 채용하고 1년에 단 하루만 출근해도 80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 운용실태’ 감사보고서와 한전기술의 채용 자료에 회사는 2014년 1월 1일 김씨를 회사경영 전반에 관한 자문 등을 위해 사장상담역(별정직)으로 특별채용해 같은해 12월 31일까지 주 3일 근무하도록 했다.

감사원에 감사 결과 따르면 김씨는 취업 직후인 1 월6일 하루만 출근하고 이후 한 번도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 김씨의 부서장은 김씨가 매주 3일씩 정상 출근한 것처럼 153회에 걸쳐 근무상황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결재했다. 또한 김씨가 사장의 자문에 응하거나 회사를 대표하여 외부활동을 하는 등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업무실적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 씨는 1년 동안 총 8000여만원의 급여와 퇴직금을 받았다.  

김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매번 주 3일 근무를 한 건 아니지만 1년에 한 번 출근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회사를 퇴직 후 전 박근혜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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