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LW 레드 ‘원재리’ 이원재 “목표는 4강…판테라가 가장 무서워”

[현장인터뷰] LW 레드 ‘원재리’ 이원재 “목표는 4강…판테라가 가장 무서워”

기사승인 2017-09-08 23:14:30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올 시즌 핫 루키로 떠오른 LW 레드의 서브힐러 ‘원재리’ 이원재가 락스 오카즈전 승리 후 기자실을 찾았다.

LW 레드는 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락스 오카즈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C조 6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이원재는 메르시, 젠야타, 아나 등을 플레이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원재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솔직히 3대0 승리를 예상했는데 3대1 승리여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스로 지난번 경기보다 부진했던 게 눈에 띄었다”고 자신을 질책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때문인 것 같다. 5시간밖에 잠을 못 잤다”고 설명했다.

LW 레드는 조별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대해 이원재는 “3전승까진 예상하지 못했고 8강 진출만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챌린저스 1, 2위팀은 스크림에서 맞붙어봐도 충분히 잘한다”면서 챌린저스 출신 팀들이 충분히 경쟁력 있음을 인정했다. LW 레드는 지난 시즌 챌린저스에서 우승을 거둬 APEX 본선 무대에 진출한바 있다.

그는 지난번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끝마친 직후 부스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원재는 이와 관련해 “아마추어 신분이었는데 갑작스레 LW 레드에 합류했다. 팀에 사정도 생겼는데 대회 며칠 전 입단하게 돼 부담이 컸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 준비기간은 적고 성적은 내야 해 감정이 복받쳤었다”며 “준비 나름대로 열심히 했고, 성과도 잘 나왔고, 사소한 갈등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부모님, 팀원, 코치님께 고마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정소림 캐스터가 다독여주며 ‘너 많이 칭찬했다’ ‘경기 진짜 잘했다’ 등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오늘 3세트를 내어준 것과 관련해서는 “팀 전체적으로 너무 급했다. 저희는 대치하면서 상대 탱커를 부조화해 빠르게 녹이는 전략을 쓰는데 오늘은 탱커가 급하게 뛰어든 경향이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앞 라인이 터지고 뒷 라인이 고립됐다. 전체적으로 앞 라인 케어 중심 전략을 펼치면서 제가 많이 죽었고, 개인적인 실수도 많았다”고 복기했다.

이원재는 오늘 상대 트레이서 ‘스트라이커’ 권남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원래 젠야타 위주로 궁극기 게이지를 채운 뒤 ‘초월’로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게임을 터트렸다”며 “오늘은 권남주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던 것 같다. 방심한 것도 있고, 전략적으로 뒷 라인 케어를 덜 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재는 8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으로 NC 폭시즈와 콘박스 스피릿을 꼽았다. 그는 “‘이키노’ 김근형이 저번 인터뷰 기사에서 저희와 붙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할 걸 봤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올 시즌 목표로 4강 진출을 들면서 “루나틱 하이도 잘하지만, 팀적으로는 루나틱 하이보다 콩두 판테라가 더 무서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오늘 많이 부진했던 모습을 보였다. 다시 정신 차려서 앞으로 8강, 된다면 4강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는 컨디션 관리도 잘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게임과학 고등학교를 다닌다. 선생님,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또 부모님, 팀 관계자자, 팀원, 코치님 모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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