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8·2 부동산 대책 이후 6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8·2 대책 여파로 8월 11일 조사에서 0.25%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주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이 허용되면서 이 아파트 매매가가 1천만∼5천만원 오른 영향이 크다.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0.06%)보다 둔화했다. 광진구가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로(0.17%)·강동(0.15%)·송파(0.09%)·서대문(0.08)·성동구(0.0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노원·영등포·종로구 등은 보합세를 보였고 양천(-0.02%)·용산(-0.02%)·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도 각각 0.03%, 0.02%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둔화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과 판교도시는 각각 0.02%, 0.03% 오르며 지난주(0.03%, 0.05%)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찾는 의왕(0.11%)·안양(0.09%)·인천(0.06%)·부천(0.06%)·고양시(0.05%) 등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