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LW 레드, 풀세트 접전 끝에 콘박스 잡고 최종전 진출

[오버워치 APEX] LW 레드, 풀세트 접전 끝에 콘박스 잡고 최종전 진출

기사승인 2017-09-26 21:20:57

LW 레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콘박스를 잡고 8강 최종전에 진출했다.

LW 레드는 2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콘박스 스피릿과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8강 A조 패자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이제 이들은 오는 29일 NC 폭시즈와 4강 마지맛 티켓을 놓고 최종전을 벌인다. 반면 패자 LW 레드는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 1세트(거점 쟁탈, 네팔): 정크랫부터 파르시까지… 조합 다양성 살려 승리한 콘박스

LW 레드가 트레이서-둠피스트 조합의 우월한 기동성을 토대로 1라운드를 이겼다. 이들은 ‘아키텍트’ 박민호의 정크랫을 공략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2차례 거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마지막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챙겼다.

콘박스는 파르시 조합을 활용해 복수에 성공했다. 공중 견제 능력이 떨어지는 상대방의 겐지-트레이서 조합 상대로 큰 재미를 본 콘박스는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승리를 챙겼다.

최종 3라운드 승자도 콘박스였다. 상대팀 LW 레드에게 먼저 92% 점령을 허용했지만, 후반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들은 마지막 전투에서 상대 서브힐러인 ‘원재리’ 이원재가 먼저 ‘초월’을 사용하게끔 만들었고, 직후 본격적으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대승을 거뒀다.

▶ 2세트(점령 호위, 헐리우드): LW 레드, 화물에서 상대 영웅 모두 쫓아내 승리

LW 레드도 파르시 조합을 꺼내 들었다. ‘위키드’ 최석우의 파라가 상대 정크랫을 완벽하게 카운터 치면서 LW 레드는 초반 우세를 점했다. 이들은 빠르게 화물을 확보했고, 2번째 전장에서도 치열하게 힘싸움을 벌인 끝에 이겨 중간 거점을 통과했다.

LW 레드의 화물은 경기 시간 1분께를 남겨놓고 목적지 바로 앞에 도달했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콘박스에게 완패를 당해 추가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공격에 나선 콘박스는 겐지-트레이서 조합으로 속도전을 펼쳐 거점에서 LW 레드를 몰아냈다. 이들은 중간 거점 앞 전투에서 궁극기를 대거 사용해 2점째를 획득했다. 이후 전장이 좁아지자 정크랫을 활용, 포킹 공격을 펼쳐 화물을 밀었다.

하지만 콘박스는 자신들의 화물을 추월시키지 못했다. 30초경을 남겨놓고 벌어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궁극기를 전부 쏟아 부었음에도 LW 레드를 전멸시키지 못했다. 결국 유지력면에서 밀려 패배했다.

▶ 3세트(거점 점령, 하나무라): ‘아키텍트’ 박민호,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

콘박스는 위도우메이커로 이득을 챙기지 못하자 곧바로 ‘플랜B’안 트레이서-둠피스트를 기용했다. 이들은 6인이 동시에 A거점으로 뛰어들어 1점째를 따냈고, 직후 펼쳐진 B거점 전투에서도 상대 실수를 파고들면서 대승을 거둬 2점을 챙겼다.

후공 LW 레드는 A거점 왼쪽을 파고들었다. 약 2분30초를 남겨놓고 벌어진 전투에서 다수 킬을 확보한 이들은 곧 A거점 점령을 완료할 수 있었다. LW 레드는 B거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번에 걸친 공격 끝에 거점 한복판을 장악했고, 이후 리스폰돼 나오는 콘박스 병력들을 차례차례 무찔렀다. 이들은 3분47초를 남겨놓고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 선공을 맡은 LW레드는 약 3분을 소진해 A거점을 뚫어냈다. 그러나 B거점에서는 겐지를 플레이한 ‘아키텍트’ 박민호의 선전에 가로막혀 추가 점수를 가져가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많았던 콘박스는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다. 2분여를 남겨놓고 A거점을 차지한 이들은 다시 한번 ‘아키텍트’ 박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B거점을 점령할 수 있었다. 이에 콘박스가 최종 라운드 스코어 4대3으로 승리했다. 

▶ 4세트(화물 호위, 도라도): 수비에서 ‘완막’ 성공시킨 LW 레드

먼저 공격을 시도한 LW 레드는 상대 겐지-윈스턴을 순서대로 포커싱 해내면서 손쉽게 1번째 거점을 통과했다. 2번째 전장에서도 LW 레드의 흐름이 이어졌다. ‘넨네’ 정연관의 트레이서가 콘박스 힐러진을 완벽하게 마크해내면서 빠르게 2번째 거점까지 통과했다.

약 4분의 공격 시간을 남겨둔 채 3번째 전장한 LW 레드는 더욱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했다. 쉴 새 없이 전투를 유발하면서 콘박스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들은 결국 1분께를 남겨놓고 3점째를 얻어내면서 턴을 마쳤다.

LW 레드는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정크랫-솔저:76 조합을 내세워 콘박스 힐러진을 무자비하게 괴롭혔다. 이들은 1번째 전장에서 완벽에 가까운 수비 전술을 펼치면서 무실점으로 게임을 끝냈다.

▶ 5세트(점령 호위, 아이헨발데): 화물 호위 맵에서 전승 거둔 LW 레드

LW 레드는 2세트에 이어 또 한 번 파르시 전략을 꺼냈다. 파르시가 콘박스의 정크랫을 무력화시키면서 LW 레드는 쉽게 화물을 차지할 수 있었다.

‘아크’ 홍연준의 루시우는 2번째 전장 한 가운데 일명 ‘통곡의 다리’에서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아키텍트’ 박민호의 겐지로부터 살아남았다. 이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LW 레드는 거침없이 2번째 거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들은 화물을 3cm 더 밀지 못해 2득점에 그쳤다. 마지막 단계에서 콘박스의 수비력이 되살아나면서 LW 레드도 고전했다.

공수가 교대되자 픽도 뒤바뀌었다. 콘박스도 파르시 전략으로 LW 레드의 정크랫 전략을 파훼, 빠르게 화물을 확보했다. 이들은 상대 픽에 맞춰 자신들의 영웅을 바꾸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2번째 전장에서 국지전 승리를 거듭한 콘박스도 곧 2점째를 땄다. 이들은 경기 시간 10초를 남겨놓고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상대방의 화물을 추월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LW 레드가 5세트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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