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KBS 이사, 11일 방통위에 사퇴서 제출

김경민 KBS 이사, 11일 방통위에 사퇴서 제출

기사승인 2017-10-11 20:20:15

김경민 KBS 이사가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김 이사가 오늘 오전 일신상의 사유로 방통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KBS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사이기 때문에 사퇴서를 인사혁신처로 넘길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이사는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양대 노조(새노조·KBS 노동 조합)는 지난 9월4일 출정식을 갖고 본격 총파업에 돌입, 현재까지 장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KBS 이사진 측이 사퇴 의사를 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S 이사회는 구 여권 추천 이사 7명, 구 야권 추천 이사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옛 여권 추천 몫으로 임명됐었던 김 이사가 사퇴함에 따라 현 여권에서 후임을 임명할 시 KBS 이사회는 구 여권 6명, 구 야권 5명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서도 유의선 전 이사가 지난달 초 사퇴한 바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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