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가 완전히 살아났다. C9에 이어 ahq까지 잡아내면서 단숨에 2승을 올렸다. 특히나 고무적인 건 딜러라인 ‘아이보이’와 ‘스카웃’의 반등이다. 두 선수는 상대 맞라이너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팀 승리의 쌍끌이 역할을 해냈다.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EDG)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주 차 경기에서 대만 ahq e스포츠 클럽을 꺾었다.
미드라인에서 EDG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다. 그리고 6분경 ‘스카웃’ 이예찬의 신드라가 ‘차위’ 웡 싱레이의 라이즈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결국 라인 균형을 무너트렸다. 10분께 정글러 ‘클리어러브7’ 밍 카이의 자르반 4세가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전사하기도 했으나, 라인전 당락이 바뀌지는 않았다.
EDG는 14분경 바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둠과 동시에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5인 전원이 상대보다 빠르게 전장에 합류, ‘아이보이’ 후 시안자오의 트위치를 필두로 내세워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내는 등 크게 이득을 챙겼다. 이중 ‘아이보이’의 트위치는 1분 뒤 탑에서도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아이보이’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EDG의 화력도 극대화됐다. 이들은 19분 만에 ahq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고, 22분 만에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버프와 함께 탑으로 이동한 EDG는 상대의 2번째 억제기를 부순 뒤 귀환했다. 이어 23분경 하단 정글에서 4킬을 추가한 뒤 곧바로 상대 본진으로 이동, 유유히 적 넥서스를 부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