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콩두가 NC 폭시즈를 꺾고 APEX 시즌4 3위에 올랐다. 이들은 올 시즌 3번에 걸친 NC 폭시즈와의 맞대결에서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둬 두 팀이 완벽한 ‘천적관계’에 있음을 증명했다.
클라우드 나인(C9) 콩두는 17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3·4위 결정전에서 NC 폭시즈에 세트스코어 4대0으로 승리했다.
▶ 1세트(거점쟁탈, 일리오스)
오늘 첫 전투를 유리하게 이끈 NC 폭시즈가 먼저 거점에 진입했다. 이들은 C9 콩두의 파라-메르시 조합에 솔저:76-젠야타로 대응했고, ‘라스칼’ 김동준의 캐리력을 억제하는 데 성공해 곧 100% 점령을 완료했다.
2라운드에는 C9 콩두가 선전했다. 상대에게 먼저 99% 점령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전투에서 ‘와카와카’ 안지호의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적군을 모두 거점에서 쫓아내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팽팽했던 최종 라운드 승자 역시 C9 콩두였다. 김동준과 ‘버드링’ 김지혁 딜러 듀오가 상대 NC 폭시즈의 힐러들을 집요하게 괴롭힌 게 승리 원동력이었다.
▶ 2세트(점령호위, 눔바니)
NC 폭시즈는 첫 공격에서 대승을 거둬 약 95% 가까이 거점 점령에 성공했다. 이후 주어진 시간을 알뜰히 사용해 화물을 확보해냈고, 이를 목적지 바로 앞까지 밀어 2점을 따냈다.
C9 콩두도 NC 폭시즈 못잖게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재빨리 화물을 뺏어온 C9 콩두는 파죽시세로 진격, 여유 있게 적의 화물을 추월해 3득점에 성공했다.
▶ 3세트(거점점령, 호라이즌 달기지)
선공에 나선 C9 콩두는 큰 어려움 없이 상대 2개 거점을 모두 빼앗았다. A거점 점령 도중 NC 폭시즈 힐러 ‘네코’ 박세현의 단체 회복 불가 스킬에 맞아 위기를 겪었으나, 이후 침착하게 전열을 재정비해 임무를 완수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A거점은 내주었지만, B거점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 상대의 거점 진입 자체를 불허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바스티온을 꺼내 들어 그대로 게임을 종료시켰다.
▶ 4세트(화물호위, 도라도)
NC 폭시즈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사신’ 송상현의 파라를 앞세워 빠르게 1번째 거점을 통과한 이들은 추가시간 힘싸움에서 승리해 2·3번째 거점마저 돌파, 3점을 얻은 채 턴을 마쳤다.
C9 콩두는 겐지-트레이서 조합으로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수준 높은 포커싱 능력을 잘 살려 1·2번째 거점을 통과했다. 이어 3번째 거점에서는 맥크리를 기용해 약 1분께를 남겨놓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C9 콩두의 압승이었다. 우선 NC 폭시즈의 화물을 리스폰 지역 바로 앞 2층 건물에 세웠다. 그 다음 공격 시작과 동시에 상대 딜러를 처치하며 유리하게 공격을 전개, 추가 득점해 4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