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태광그룹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검점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
이날 국감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위원회 추혜선 의원이 지적한 갑질 내용 등을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이사에게 물었다.
앞서 추 의원은 사회공헌사업 예산을 활용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일감 몰아주기, 직원 막말 논란 등을 지적했었다.
이 의원은 "오너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티시스의 자회사인 휘슬링락컨트리클럽이 태광 계열사 김치를 구입, 지역에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세제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대표는 "직원들이 산 김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직원들에게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화재 자동차 보험 가입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새로운 상품이 나와 소개했던 것"이라며 "캠페인성 이었다"고 일축했다.
특히 이건용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 지부장은 "젊은 직원 2명이 목숨을 끊었다. 사측은 가정불화로 주장했지만 한국전력을 상대로 대리, 과장 너희들이 나가서 다 해결하라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광 티브로드는 이런 회사다(갑질이 만연한 회사). 반드시 법적인 제재와 재발 방지 받아낼 것"이라고 울먹였다.
또한 티브로드 직원 막말 논란에 대해 강 대표는 "6개월 감봉과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