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어메이징’ 미스핏츠, 아이번·레오나 꺼내 SKT전 3세트도 승리

[롤드컵] ‘어메이징’ 미스핏츠, 아이번·레오나 꺼내 SKT전 3세트도 승리

기사승인 2017-10-20 19:46:30

‘유럽에서 온 마법사’ 미스핏츠가 2세트 연속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쓰러트렸다. 이제 1세트만 더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한다. 2세트 블리츠크랭크에 이어 이번엔 레오나·아이번이란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유럽 미스핏츠 게이밍은 20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 한국 SK텔레콤 T1전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2분 경 정글개입 없이 벌어진 2대2 바텀 교전에서부터 미스핏츠가 웃었다. 트리스타나·레오나가 ‘전투의 열광’ 효과에 힘입어 피해 없이 2킬을 따냈다. 바텀듀오가 승기를 잡자 정글러 ‘맥스로어’ 누바 사라피안의 아이번도 힘을 보탰다. 4분경 성큼성큼 걸어들어가 ‘울프’ 이재완의 룰루에게 2번째 데스를 선사했다.

SKT 측 해결사는 역시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5분경 ‘뱅’ 배준식의 베인과 ‘이그나’ 이동근의 레오나가 맞교환된 상황에서 빠른 합류로 ‘한스 사마’ 리브 스테벤의 트리스타나와 ‘맥스로어’의 아이번을 잡았다.

미스핏츠는 바텀 라인전을 승리한 뒤 10분께 탑에서 ‘후니’ 허승훈의 제이스와 ‘울프’ 이재완의 룰루를 잡았다. SKT도 즉시 미드에서 ‘맥스로어’의 아이번을 쓰러트려 응수했다.

이동근의 플레이메이킹에 힘입어 미스핏츠는 탑에서 연신 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27분경 빠르게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파워오브이블’ 트리스탄 슈라게의 환상적인 ‘충격파’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35분 미스핏츠는 상대가 사냥하던 내셔 남작을 스틸했다. 이어 전개된 트리스타나를 내주는 대신 3킬을 추가했다. 이들은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미드로 돌진해 SKT의 억제기 2개를 부쉈다. 그리고 40분께 전투에서 SKT의 유일한 희망인 이상혁의 탈리야를 먼저 쓰러트리며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적의 넥서스를 폭파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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