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부산이 오버워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들은 APEX 시즌4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초의 ‘로열로더’에 등극했다. 시즌2 준우승을 차지했던 러너웨이는 또 한 번 결승에서 분루를 삼켰다.
GC 부산은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4 결승전에서 러너웨이에 세트스코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역전에 재역전이 거듭돼 풀세트가 치러졌을 만큼 치열했던 한 판이었다.
네팔에서 오늘의 첫 경기가 열렸다. GC 부산이 1라운드와 3라운드를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들은 전 라운드에서 먼저 거점을 점령하면서 초반 전투에 강점이 있음을 증명했다. 또 파라·메르시를 자유롭게 운용, 공중을 장악하기도 했다.
러너웨이는 2세트 할리우드를 가져가며 따라붙었다. 빠른 템포로 공격해 3점을 먼저 챙긴 이들은 연장전에서 ‘스티치’ 이충희와 ‘학살’ 김효종의 활약에 힘입어 추가 점수를 따냈다.
러너웨이가 3세트 하나무라를 승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집요한 공격을 펼쳐 2점을 모두 따냈고, 수비 턴에는 1실점에 그치며 2대1 승리를 만들어냈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4세트가 이어졌다. GC 부산이 겐지·트레이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들은 후공에서 러너웨이의 화물을 추월해 차분히 1점을 추가했다.
5세트 아누비스 신전의 승자 역시 GC 부산이었다. 공격에서 2점을 따낸 이들은 B거점에서 ‘하고픈’ 조현우의 솜브라와 ‘프로핏’ 박준영의 바스티온의 장기를 잘 살려 선방했다.
러너웨이가 6세트 도라도를 잡으면서 다시금 접전이 이어졌다. 1번째 전장에서 GC 부산의 시간을 소진시킨 뒤 2실점으로 막아낸 러너웨이는 공격에서 여유 있게 상대 화물을 추월했다.
마지막 7세트 승자는 GC 부산이었다. 아이헨발데에서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 시간에만 2점을 추가했다. 이들은 수비 턴에 2번째 거점 바로 앞에서 신들린 듯한 수비력을 뽐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양│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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