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서 4분기 3만1000여가구 분양…청약열기 이어갈까

부산·울산·경남서 4분기 3만1000여가구 분양…청약열기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7-10-25 15:31:49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분양시장에 연말까지 3만10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다음 달부터는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이 적용되는 만큼 분양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10~12월, 기 분양단지 포함) 부·울·경에서는 30개 단지, 3만1616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 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3510가구) 보다 34%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0개 단지 2만700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7개 단지 9300가구, 울산 3개 단지 1616가구가 뒤를 이었다.

업계는 부·울·경 분양시장이 지난 8.2부동산 대책으로 기세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이번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8.2대책 이후에 부산 강서구에 분양된 ‘명지 더샵 퍼스트 파크’는 역대 최고인 23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3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 10일부터 전매제한이 실시 되지만, 지난 8.2대책 이후에도 우려와 달리 인기가 이어진 사례가 있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부산은 4대 매립지 개발사업 중 마지막 사업인 송도매립지와 도심 재정비사업이 주목된다.

이진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123-15 일원에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를 분양한다. 총 1368가구(전용 84~138㎡) 규모로 전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탁 트인 바다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림공원, 거북섬, 송도해수욕장, 천마산, 암남공원 등 쾌적한 인프라를 갖췄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 하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총 1230가구(전용 59~105㎡) 규모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동 전포 2-1구역을 재개발 하는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44가구(전용 42~84㎡) 중 12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경남에서는 진주혁신도시와 창원시 회원동을 중심으로 한 재정비 사업 물량이 눈에 띈다. 중흥건설은 이달 중 진주혁신도시 A6블록에 조성되는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726가구(전용 99~113㎡)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11월 창원 회원1구역을 재개발 하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14가구 중 545가구 전용 84㎡가 일반분양 된다. 또 대림산업은 하반기 중 창원 회원3구역을 재개발 하는 ‘e편한세상 회원(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45가구 중 79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밖에 울산에서는 KCC건설이 오는 11월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300번지에 ‘울산 전하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0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77㎡A, B타입 단일 평형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10개의 초, 중, 고교가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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