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분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체육 분야 정상화 특별전담팀(TF)을 꾸린다.

문체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분야의 부정적 관행과 부조리를 뿌리 뽑기 위해 TF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4개월간 운영될 TF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체육학회 등 유관기관에서 위원을 추천받고 실무 인력을 지원받아 구성된다.

스포츠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담당하는 특별조사위원회(9명)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제도개선위원회(9명)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별조사위원회에선 김준수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 배수진 변호사, 정현숙 한국여성탁구연맹 회장 등이, 제도개선위원회에선 강현민 고려대 교수, 정운용 사회책임윤리경영연구소장, 정창수 전국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문체부 체육국장과 감사관도 당연직 위원으로 합류한다.

또 원활한 제보 접수와 진상 파악을 위해 현재 운영하는 스포츠비리신고센터의 인력도 TF 활동 기간 6명에서 14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TF는 접수된 제보의 진상을 우선 파악한 후 사실관계를 토대로 조치안을 마련하고, 문체부는 이를 참고해 관련 기관에 피해자 구제나 가해자 징계 또는 문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문체부가 직접 보조금 삭감이나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할 수도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