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높은 경쟁률 기록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높은 경쟁률 기록

기사승인 2017-10-31 15:48:57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2.1대 1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공급한 청약 경쟁률은 7.7대 1을 기록해 수도권 보다 지방에서 무려 4배 이상 높은 경쟁을 보였다.

동일권역 내에서도 10대 건설사의 인기가 더 높았다. 지방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32.1대 1, 그 외 건설사가 14.9대 1을 기록하며 10대 건설사가 그 외 건설사보다 두배 이상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10대 건설사(7.7)와 10대 외 건설사(6.1)의 경쟁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단, 수도권의 경우 최근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한 가운데, 이들 지역의 물량을 대부분 중견건설사들이 잠식함에 따라 대형건설사가 두각을 나타낼 틈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에서 10대 건설사의 활약은 ‘희소성’이 가장 큰 배경이다. 지방의 경우 그간 향토건설사 및 중견건설사 중심의 공급이 이어졌던 만큼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드물어 공급단지에 대한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강하다. 입지, 규모, 기술력, 인지도 등 다방면에서 중견건설사를 압도하는 만큼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단지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요인이다.

한편, 오는 11월에도 10대 건설사의 지방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라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강원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 짓는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0~20층, 7개 동, 전용 75~105㎡, 총 49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전용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부산 진구 전포2-1구역의 재개발아파트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27개 동, 전용 36~101㎡ 총 2144가구 규모다. 이 중 12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2일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에서 ‘힐스테이트 연제’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 동, 전용 82㎡, 84㎡ 총 119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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