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가 김택용을 잡았다. 이로써 이영호는 3시즌 연 AS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영호(테란)는 31일 서울 대치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아프리카 스타리그(ASL) 시즌4 4강전에서 김택용(프로토스) 상대로 4세트를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골드러시 전장의 12시 스타팅 포인트를 김택용이 차지했다. 이영호는 5시 스타팅 포인트에서 경기 설계에 나섰다. 김택용은 다수의 게이트웨이를 건설한 뒤 셔틀·리버를 생산했다. 이영호 역시 팩토리를 대거 건설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김택용이 먼저 셔틀 드랍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영호가 이를 침착하게 막아냈다. 직후 김택용은 다시 한번 드라군 중심의 지상군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이영호는 안정적으로 방어해냈다.
2번의 호수비 이후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한 이영호는 시즈 탱크를 대량 생산한 뒤 중원으로 진격했다. 김택용에겐 이를 막아낼 병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영호의 시즈 탱크 부대는 쉬지 않고 전장 상단으로 진격했고, 결국 김택용으로부터 GG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