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환히 밝힐 성화가 1일 한국에 들어왔다.
전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한국 환영단의 박수를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특별 전세기 KE9918편으로 날아온 성화는 제2터미널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 올랐다. 제2터미널은 아직 공식 개항을 하지 않았다. 곧 성화가 공식적인 첫 손님이 된 셈이다.
특별기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홍보대사 김연아가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를 들고 내렸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뒤따랐다.
무대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으로 구성된 환영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낙연 총리는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회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환영식 후에는 안전램프에 담긴 불꽃이 성화봉에서 특설무대의 임시 점화대로 옮겨졌다. 곧바로 인천대교로 이동한 성화는 봉송 첫 주자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영에게 전달됐다.
이날부터 성화는 101일 동안 7500명의 주자에 의해 전국 2018km를 이동한 뒤 내년 2월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도착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