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년 만의 롤드컵 탈환에 한발자국 더 다가섰다.
삼성 갤럭시는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제 1세트만 더 승리할 시 대망의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T는 8분경 탑·정글·미드의 합공으로 상대 미드라이너 ‘크라운’ 이민호의 말자하를 쓰러트렸다. 14분에는 대지 드래곤을 처치,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17분 다시 3인 공격으로 ‘큐베’ 이성진의 나르를 잡아낸 SKT는 곧장 탑 1차 포탑을 무너트리며 추가 점수를 획득했다.
삼성은 19분 드래곤 둥지 앞 전투에서 2킬을 기록하면서 그간의 손실을 만회했다. ‘뱅’ 배준식의 바루스를 집요하게 공격해 먼저 잡아낸 뒤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까지 잡아내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2분 뒤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SKT는 2번째 대지 드래곤 스택을 쌓는 데 성공했지만, 삼성이 4킬을 획득한 뒤 내셔 남작을 처치하면서 더 큰 이득을 챙겼다.
30분경 2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한 삼성은 미드에 힘을 집중, 손쉽게 억제기 1개를 부쉈다. 상대방의 이니시에이팅을 흘려보낸 뒤 탑 억제기를 부순 이들은 바텀으로 회전했다. 그리고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한 뒤 SKT의 나머지 건물을 모조리 철거하면서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베이징│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