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로드 투 지스타’ 트위치 배그 선발전 1위로 본선행 티켓 획득

판다, ‘로드 투 지스타’ 트위치 배그 선발전 1위로 본선행 티켓 획득

기사승인 2017-11-10 03:59:41

‘판다’가 마지막 부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라프’ 유지훈, ‘10빅_태민’ 강태민, ‘동동주’ 김동현, ‘핏유’ 유수홍으로 구성된 스쿼드 ‘판다’는 10일 서울 서대문 창천 VRIZ PC 카페 신촌점에서 열린 ‘로드 투 지스타’ 트위치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 그라운드 스쿼드 선발전 2회차 대회에서 전체 1위를 차지,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행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들은 1라운드 230점, 2라운드 100점, 3라운드 500점, 4라운드 230점, 킬 포인트 270점을 기록해 총 1330점을 얻었다.

1라운드 우승은 ‘포에니’가 차지했다. 이들은 단 1명의 사상자도 없이 4번째 안전 지역에 진입, 요충지를 선점한 뒤 수적 우위를 살려 적을 섬멸시켰다. 수송선은 동남에서 동서 방향으로 섬을 가로질렀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 밀타, 밀리터리 베이스, 포친키 등 섬 남단의 주요 요충지를 각각 점거하며 아이템 수집에 나섰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전 구역은 섬 한가운데로 좁혀졌다. 선수들이 섬 중앙에 결집하기 시작하면서 소규모 국지전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고, 잇따라 사상자가 발생했다. 학교 우측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3번째 안전 구역이 형성됐을 때쯤에는 총참가자 수의 절반 미만인 27명만이 살아남았고, 4번째 안전 지역에는 9명만이 발을 들이밀었다. 그리고 이 무렵까지 가장 온전히 전력을 보존했던 ‘포에니’가 경쟁자 ‘MVP’ 그리고 ‘호두와 과자들’을 차례대로 쓰러트려 570점(랭크 포인트 500·킬 포인트 70)으로 1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는 ‘크‥도대체’가 60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초반 외곽 지역을 겉돌던 이들은 후반 시가전에서 정교한 에이밍으로 킬을 쓸어 담아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수송선은 서남에서 북으로, 프리모스크부터 서버니까지를 가로질렀다. 초반 섬 서쪽에 고르게 흩어졌던 선수들은 안전 지역이 야스나야 폴랴나 중심으로 형성됨에 따라 나란히 동쪽으로 이동했다.

3번째 안전 지역은 야스나야 폴랴나와 맨션 한 가운데 형성됐고, 4번째 안전 지역은 야스나야 폴라냐 중심부로 좁혀졌다. 이윽고 요충지를 장악한 스쿼드와 이를 밀어내려는 스쿼드 간 시가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라운드 1위 ‘포에니’가 전멸, 2라운드를 20위 꼴찌로 마무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5·6번째 안전 지역은 야스사야 폴랴냐 좌측 평지로 정해졌다. 선수들이 점령했던 건물을 버리고 하나둘씩 쏟아져 나오면서 대규모 총격전이 펼쳐졌다. 6번째 안전 지역에 진입한 최종 7인은 ‘크‥도대채’의 3인과 ‘New 존버’의 3인 그리고 ‘제로’의 1인이었다. 곧 엄폐물 없는 좁은 지역에서 총격전이 이어지면서 ‘제로’가 먼저 이탈,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재차 이어진 전투에서 ‘크‥도대채’가 ‘New 존버’를 궤멸시켜 치킨을 맛봤다. 

‘판다’는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멀찍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밀리터리 베이스를 선점, 수성에 성공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수송선은 병원에서 출발해 밀리터리 베이스 상공을 지나쳤다. 안전 지역이 섬 남서 방향을 중심으로 형성됨에 따라 서버니, 밀타 등지로 떠났던 스쿼드는 재차 시작 지점으로 돌아왔다.

페리 피어 중심으로 2번째 안전 지역이 만들어지자 각 팀은 프리모스크에서 페리 피어까지 이어지는 해안가를 장악했다. 그러나 3번째 안전 지역이 밀리터리 베이스 북서부로 확정되면서 상황이 급변, 대부분의 팀이 밀리터리 베이스까지 헤엄쳐 이동해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에 밀리터리 베이스 해안가를 먼저 장악한 ‘오스카’가 육지로 올라오는 타 스쿼드를 사냥, 다수의 킬 포인트를 따냈다.

해안가가 다음 안전 지역에서 배제되자 근방에 밀집해있던 스쿼드 간 살육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남은 인원 중 유일하게 4인 모두 생존한 ‘판다’가 ‘디스거스팅’과 ‘빽핑’ 그리고 ‘MVP’까지 모두 무찌르면서 600점(랭크 포인트 500·킬 포인트 100)으로 1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 1위는 620점(킬 포인트 500·킬 포인트 120)을 얻은 ‘빽핑’이 가져갔다. ‘겟키’ 박정영이 홀로 살아남은 상황에서 다른 2개 스쿼드 싸움에 난입, 점수를 따냈다. 수송선은 1시 카메시키에서 7시 밀리터리 베이스로 이동했다. 1차 안전 지역은 섬 좌측을 넓게 덮었으며 2차 안전 지역은 밀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이어 노보레프노예와 밀타 파워를 끼고 3번째 안전 지역이 만들어졌다.

밀타와 밀타 파워를 중심으로 재차 안전 지역이 형성되면서 본격적인 전투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크‥도대채’가 전멸, 15위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곧 이어 ‘쥐셀’도 전원 전사했다.

안전 지역이 밀타 아래 해안가로 좁혀지면서 생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다. 끝까지 생존한 스쿼드 3개는 ‘디스커스팅’과 ‘아조씨’ 그리고 ‘빽핑’이었다. 이중 ‘빽핑’은 ‘겟키’ 박정영 홀로 살아남아 가장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나머지 2팀이 서로 맞붙는 형국을 십분 활용, 마지막 킬을 기록하면서 4라운드 최후의 승자가 됐다.

‘판다’ 최후의 생존자 ‘세라프’ 유지훈은 교전 도중 안전 지역 밖에서 사망했지만 팀을 4라운드 5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판다’가 랭크 포인트 230점을 추가로 획득, 전체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 오늘 대회는 당초 전날인 9일 오후 6시 개최 예정이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게임 내 튕김 현상이 자정께까지 반복돼 결국 약 6시간30분 뒤인 뒤인 10일 오전 12시30분경 첫 라운드를 시작했다.

신촌│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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