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후보자 딸 8억 건물있어도 건보료 '0'원

홍종학 후보자 딸 8억 건물있어도 건보료 '0'원

기사승인 2017-11-10 08:49:1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피부양자로 등록되어 6개월 동안 건강보험료(이하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 후보자 딸은 억대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어 건보료를 내지 않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1월 후보자의 장모인 외할머니로부터 서울 중구 한 상가의 1/4을 증여받았다.

당시 해당 상가의 공시지가는 35억원 가량으로 후보자의 딸이 증여받은 부분만 쪼개어 보면 약 8억6000만원이 나오게 된다. 이 경우 건강보험료 과표 기준 금액인 9억원 이하가 되어 홍 후보자의 딸은 피부양자로 등록이 가능하다.

실제로 후보자의 딸은 건물을 증여받은 이후에도 직장가입자인 홍 후보자가 국회의원직 임기를 마치는 때까지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해 건물주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료를 1원도 납부하지 않았다.

김기선 의원은 “홍 후보자의 자녀는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억대의 건물을 소유하고 보유 예금액 또한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고소득자였음에도 ‘쪼개기 증여’로 ‘건보료를 한 푼도 내지 않은’ 행태를 보였다”며 “미성년자인 자녀에게 이러한 조세회피 기술을 가르치는 도덕성을 가진 사람이 한 부처의 장관이 된다면 해당 부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것은 명약관화 하다”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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