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덕에 대박난 '모어댄' … 엘카 백팩 주문 폭주 하루 만에 품절

방탄소년단 덕에 대박난 '모어댄' … 엘카 백팩 주문 폭주 하루 만에 품절

기사승인 2017-11-10 18:11:25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대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의 가죽시트나 에어백 등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에서 만드는 일명 ‘랩몬스터’ 백팩이 주문 폭주로 해당 제품에 대해 현재 예약제품을 따로 접수 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는 지난 10월 말 대만 콘서트 일정을 마치고 가족들과 휴식차 유럽 여행을 떠난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 속에서 랩몬스터는 모어댄에서 만든 엘카 백팩을 메고 있었다.

이후 모어댄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델(엘카 백팩) 주문이 폭주해 해당 가방은 품절된 상태다. 수작업으로 가방 제작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모어댄 측에서는 쇄도하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점점 입소문까지 더해져 주문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모어댄은 해당 홈페이지에 임시 팝업 창을 열어 별도로 예약주문을 받고 있다.

한편 모어댄은 ‘업사이클링’ 개념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여 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회사로 2015년에 설립됐다. 모어댄 최이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과정 및 폐 자동차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천연가죽, 에어백, 안전벨트는 연간 400만톤에 이르는데 처리 비용만으로도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자동차 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이나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을 재사용해 하나의 가방을 제작할 경우 160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폐기물을 태우거나 매립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사회적 비용도 함께 줄일 수 있다.

이런 환경적 장점 외에도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단 제작,  제품 검수,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경력단절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된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총 1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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