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학군 따라 집값 뛰는 지역 어디?

수능 앞두고 학군 따라 집값 뛰는 지역 어디?

기사승인 2017-11-14 15:36:50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평가가 다가오면서 명문학군이 밀집한 지역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맹모들이 선호하는 유명 학군 지역은 전월세 뿐만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월등히 높은 편이다.

14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전용 83㎡형은 이달 현재 10억4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비슷한 면적대인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형 가격도 현재 10억9500만원 수준이다.

반면 목동과 바로 옆에 붙어 있지만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그리 많지 않은 양천구 신월동과 신정동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신월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3.3㎡당 기준)를 자랑하는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전용 84㎡형은 5억5000만원으로 목동 아파트의 절반 가격밖에 되지 않는다. 신정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전용 75㎡형도 7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도 학군 선호 지역에 따라 집값 차이가 크다. 강남 학군 지역으로 유명한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84㎡형 매맷값은 17억6500만원 선이다. 반면 같은 강남권에 속해 있지만 학군과는 거리가 먼 세곡동 강남엘에이치1단지 전용 84㎡형은 8억8500만원으로 대치동 아파트 시세보다 절반 가량 낮다.

이처럼 명문학군이 밀집된 지역은 수요가 많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도 다른 지역보다 집값 상승률 역시 높다. 학부모 수요가 끊이질 않고 전월세 수요도 넘쳐 실거주 및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려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젊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높은 관심을 갖다 보니 학군 좋은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수급(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집값이 꾸준히 상승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몰린 지역일수록 교육열이 높은 경향이 있어 지역 수준도 높고, 대부분 부촌 인식도 형성돼 집값이 쉽게 가라앉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일산자이 2차가 들어서는 식사지구 내에는 현재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이 들어서 있다. 특히 고등학교 2곳이 모두 일반학교가 아닌 고양국제고교와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등학교로 구성돼 일산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학군을 자랑한다.

신한종합건설㈜은 11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지에서 복합주거단지 '안양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로 지상 2층~25층에는 전용면적 59㎡ 아파트 188가구, 전용면적 27~47㎡ 아파텔 437실 등 총 625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는 안양초등학교와 근명중학교, 신성중·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수도권 3대 명문 학원가로 유명한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12월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34블록, 35블록에서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4㎡, 총 1531가구(2개 블록 합계)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될 아카데미 빌리지를 비롯해 도보거리에 학교 용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 도보권에 산곡초, 부마초, 청천중, 산곡중이 있으며 사립초등학교인 한일초와 세일고, 인천외고 등이 밀집돼 있어 명품학군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세대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소형주거시설(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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