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탈핵단체 “국민 안전 최우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해야”

경남 탈핵단체 “국민 안전 최우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해야”

기사승인 2017-11-16 11:34:09

지난 15일 우리나라 지진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발생한 경북 포항 5.4 지진과 관련, 경남지역 탈핵단체가 신고리 원전 56호기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경남시민행동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탈핵을 염원하는 경남도민 등 경남 탈핵단체는 16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재난영화인 판도라는 이제 더 이상 영화가 아니다규모 5.8, 5.4 지진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양산단층일대에 총 18기 원전과 5기 원전을 건설 중에 있는데도 정부는 안전하다며 다독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규모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보다 작지만 진원지 깊이가 8로 경주 지진 진원지 깊이 15보다 얕아서 피해 규모가 컸다같은 지진 규모라도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원지가 얕아졌다는 건 크게 우려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지진 규모는 5.4이지만 진앙지에서 2.6떨어진 한국가스공사 흥해관리소에서 측정한 최대지반가속도는 576gal로 약 0.58g에 이른다이는 지진 규모 7.5에 해당하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항 지진으로 양산일광울산동래단층 등 양산단층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 확실해졌다는 것이라며 최대지진평가를 다시 해서 지진에 대한 원전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가동 중인 원전, 건설 중인 원전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지금이라도 노후원전을 폐쇄하고,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한반도 동남부 일대 원전 수를 줄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백지화가 그 시작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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