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페리 한방투어…日의료관광객 공략

부산시, 전국 최초 페리 한방투어…日의료관광객 공략

기사승인 2017-11-17 13:03:45

부산시가 지역 한의원 3개와 부산항크루즈의료관광지원센터, 일본 오우치칸포어드바이져협회 등과 일본 오사카에서 부산한방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 페리와 한방의료를 결합한 한방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상품 개발에 참여한 부산지역 한의원 등과 한방의료관광 설명회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한방의료관광 설명회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한의원(이학철한의원, 생기한의원, 광도한의원)이며, 일본에 동의보감을 알리는 목적으로 설립된 일본 오우치칸포어드바이져협회와 함께 한다.

협회는 행사에 앞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한 한방에 관심 있는 오사카 시민 200여명을 상대로 부산 한방의료관광 홍보, 한방특강, 한방 상담회, 막걸리팩 체험 등 부대행사 등을 한다.

시가 이번 일본 현지에서 소개하는 부산한방투어상품은 부산-오사카를 왕복하는 팬스타 크루즈와 협력, 상품을 구매한 의료관광객에게 페리 요금 할인, 선내 시설 제공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또 의료관광객이 부산항국제크루즈 터미널에 도착하면 시가 터미널에 개소한 크루즈의료관광지원센터에 들러 부산의 관광지와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소개 받고 한방투어를 진행한다.

한방상품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사상체질 진단 및 체질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과 면역 및 아토피 질환, 여성질환 등으로 구성, 특히 부산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오우치칸포어드바이져협회 이와모토 아끼에 회장은 “일본은 홍보행사에 많이 모이지 않는 특징이 있으나 이번 설명회는 사전 신청이 150명을 넘는 등 역대 한국 한방 행사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12월 8일에서 12월 11일까지 일정의 첫 부산한방투어 상품 판매도 20명 모집 중 15명이 구매하는 등 일본인들의 부산 한방투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고 현지에서 전했다.

서병수 시장은 “일본은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로 한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일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방의료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일본 의료관광객 유치를 증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 이를 통해 부산 한방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으며, 그동안 러시아, 중국에 집중하던 의료관광 정책을 다변화해 국제정세 변화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구조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크루즈, 페리 등 부산항을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2016년 72만6520명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방문한 방문객 89만1487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 의료관광은 올해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만3028명 진료비수입 259억 원에서 2016년 1만7505명 350억 원으로 약 3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22.7%를 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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