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 부익부 빈익빈 심화…무주택 860만 가구 vs 5채 이상 10만명

주택 소유 부익부 빈익빈 심화…무주택 860만 가구 vs 5채 이상 10만명

기사승인 2017-11-17 14:04:20

국내 전체가구의 절반가량은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무주택자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을 다섯 채 이상 가진 대량 주택보유자가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5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무주택 가구는 862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1936만8000가구)의 44.5%에 달했다.

무주택자 가구는 전년(841만2000가구)보다 21만2000가구(0.5%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의 무주택 가구 비율이 50.7%(192만1000가구)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37.4%(15만9000가구)로 가장 낮았다.

반면 집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늘어났다.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전체 가구는 289만3000가구로 전년(272만5000가구)보다 16만8000 가구 늘어났다. 2주택 가구는 200만8000가구에서 211만7000 가구로, 3주택 가구는 45만4000가구에서 49만3000가구로, 4주택 가구는 12만5000가구에서 13만7000 가구로 증가했다.

특히 집을 10채 이상 소유한 가구도 늘어났다. 10주택 가구는 5000명에서 6000명으로 11~20채를 보유한 가구도 2만4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늘어났다. 51채 이상 소유한 가구도 3000 가구나 됐다.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경기(64만200가구), 서울(52만1000가구), 경남(20만9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제주(32.7%), 세종(31.6%), 충남(30%) 순으로 높았다. 시 단위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구(36.1%)·서초구(35.6%), 군 단위 지역으로는 인천 옹진군(40.6%), 전남 영광군(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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