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원룸에서 30대 남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 25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원룸에서 A(37)씨가 출입문에 목을 맨 상태에서 B(22·여)씨는 목이 졸린 흔적과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19일 오후부터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B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조회결과 A 씨의 원룸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A 씨의 원룸은 출입문이 잠긴 채 인기척이 없어 경찰관이 A씨의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두 사람이 이미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원룸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볼때 A 씨가 B 씨를 목졸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