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혁신’이 꺼져가는 성장 엔진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초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국내‧외적으로도 매우 엄중한 이 시기에 새 정부의 핵심부처로 탄생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도 느낀다"며 "세계화와 기술진보라는 높은 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간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에 부여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관한 국정목표를 달성하고 신설 부처로서 우리 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혼자의 힘으로는 중요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열정적으로 활동해야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정부의 핵심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 장관은 우선‘중소기업 수호천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홍 장관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해결한 경험을 살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가슴을 열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각 부처 및 지자체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유사·중복 여부를 점검해 지원의 효과를 높이고 중소기업 정책 심의·조정기구를 통해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의·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창업 – 금융 - 기술개발 - 인력 – 수출‧마케팅 등 지원수단별로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상시 논의기구를 만들고 소통의 허브 기능을 맡아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만든다.
특히 범정부적 창업국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반드시 실현한다. 창업단계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미래 산업과 관련한 규제와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해 기술혁신형 창업과 제 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선다.
투자 단계에서는 모험적 벤처펀드를 확대하고, 부동산에 몰리는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해 투자 중심의 금융시장을 조성하는 한편 회수 단계에서는 연기금·기관투자자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기업이 M&A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인책을 강화한다.
이밖에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한다.
홍 장관은 "시대변화에 맞추어 혁신형·네트워크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임차상인의 권리를 비롯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면서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제도를 적극 도입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장관은 "하루 하루 즐겁게 일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