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현대제철, 글로비스에 일감몰아주기·사돈기업인 삼표에 특혜 정황”

시민단체들 “현대제철, 글로비스에 일감몰아주기·사돈기업인 삼표에 특혜 정황”

기사승인 2017-11-27 18:33:35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글로비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룹 사돈 기업인 삼표에 특혜를 챙겨준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민변금속노조·참여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삼표의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불공정거래 행위의 금지) 의혹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시민단체들은 현대제철은 광업회사-물류회사-현대제출로 이어지는 석회석 공급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가 이 사이에 끼어 부당이익을 챙기고 그 부담은 일부 물류회사에 전가한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삼표는 석회석 운반에 관한 특별한 기술이 없는 기업인데 현대글로비스가 삼표에 운송 업무를 재하도급해 삼표에 일종의 통행세를 챙겨 주려했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공정거래법 2317(부당지원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차그룹과 삼표 간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광업회사가 물류비를 과다하게 허위 청구한 비리 때문에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강원권과 충청권의 불투명한 석회석 운송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를 사업에 참여시켰다고 전했다. 또 삼표는 경쟁입찰로 선정됐으며 이미 계약은 지난 8월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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