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시즌2’는 전보다 더 화끈하고 더 알찼다. kt가 에버8을 꺾고 케스파컵 4강에 진출했다.
kt 롤스터는 2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2라운드 8강전에서 에버8 위너스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는 에버8이 선취점을 땄다. 5분경 ‘기인’ 김기인의 쉔이 정글러 ‘말랑’ 김근성의 세주아니를 호출해 ‘스멥’ 송경호의 케넨을 쓰러트렸다. kt는 4분 뒤 복수에 성공했다. 역시 미드·정글러를 탑으로 불러 쉔을 잡고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에버8이 탑 1차 포탑을 부수자 kt는 미드에 집결, 2개의 포탑을 철거했다. 그리고 수성하던 쉔을 잡아 추가 이득을 가져갔다. 이들은 또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고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는 등 일방적으로 대형 오브젝트를 챙겼다.
32분 상대방을 탑 2차 포탑까지 밀어 넣은 kt는 내셔 남작으로 회전해 버프를 획득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 ‘폰’ 허원석(제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대량의 킬을 맞교환했다.
하지만 41분에는 에버8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겼다. 제이스를 잃은 상태에서 대규모 교전을 치른 이들은 3킬을 추가로 헌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던 이들은 46분 미드 2차 포탑을 압박하던 에버8 병력들을 일망타진해 게임을 마무리 짓는 데 성공했다. 케넨의 궁극기부터 시작된 CC 연계가 완벽하게 적중하면서 에이스를 띄운 kt는 그대로 미드를 향해 진격, 상대 주요 건물을 부쉈다.
2세트는 kt가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5분경 미드 난전에서 ‘폰’ 허원석의 라이즈가 ‘셉티드’ 박위림의 제라스를 쓰러트려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했고, 6분경 바텀 2대2 교전에서는 ‘데프트’ 김혁규의 바루스가 ‘이지스’ 김근모의 알리스타를 잡아냈다.
kt는 점멸 없는 제라스를 집요하게 노렸다. 8분경 ‘스코어’ 고동빈의 자르반 4세가 궁극기 ‘대격변’을 사용해 제라스에게 2번째 데스를 선사했다. 이들은 미드·바텀 1차 포탑을 거의 동시에 부쉈다.
12분 만에 탑으로 이동한 kt 병력은 1차 포탑을 지키던 상대 바텀 듀오를 잡아 킬 스코어를 5대0으로 벌렸다. 이 전투에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은 kt는 3방향으로 에버8을 압박해 19분 만에 억제기를 부쉈다.
25분경 상대 미드 2차 포탑 앞 대규모 교전에서 김근모의 알리스타를 제외한 4인을 모두 잡아낸 kt는 상대 억제기 3개를 전부 밀었다. 그리고 재차 에버8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