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JSA 총격 시 보고체계 정상적 운영 안돼…책임 묻기엔 상황 모호”

송영무 “JSA 총격 시 보고체계 정상적 운영 안돼…책임 묻기엔 상황 모호”

기사승인 2017-12-01 16:44:40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것 관련 당시 보고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송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긴급 상황 발생 시 합동참모본부에 15분 내에 보고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18분이 지난 후에 보고했다”라고 지적하자 “맞다. 보고체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이 “사단장·군단장이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냐”고 묻자 송 장관은 “책임을 묻기에는 상황이 조금 모호했다. 총격 상황 때문에 빨리 원대복귀를 하려고 지휘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북한 병사가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증원 계획을 세우려고 했는데 그 찰나가 순간적으로 너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송 장관은 “대응할 시간이 20초 밖에 없었다”며 “제가 실제 가서 겨냥할 수 있을지 확인했다. 상황과 여건이 안 되고 교리와 작전계획상 해결이 어려운 국면도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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