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언론에서 제기된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경질설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틸러슨 장관과 점심을 함께 한 뒤 트위터를 통해 "내가 렉스 틸러슨을 경질했다거나 그가 곧 떠날 것이라고 언론이 추측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는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일부 이견이 있지만(최종 결정은 내가 한다), 함께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대북 기조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이 제기되며 거취 논란이 끊이지 않아 왔다. 특히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백악관이 몇 주 내로 그를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하면서 경질설이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처럼 외교 수장의 입지가 흔들리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