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234㎢…'미국인' 절반 차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234㎢…'미국인' 절반 차지

기사승인 2017-12-04 09:40:33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면적이 234㎢(2억3416만㎡)로 전년 대비 0.3%(60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 국토면적(10만0339㎢)의 0.2%를 차지한다.

금액으로는 31조8575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1.4%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1억190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0.9%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9.1%, 일본 7.6%, 중국 7.3%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2556만㎡(53.6%)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7566만㎡(32.3%), 순수외국법인 1935만㎡(8.3%), 순수외국인 1314만㎡(5.6%), 정부·단체 45만㎡(0.2%) 순으로 보유했다.

지역별로 전남도가 총 3786만㎡로 가장 보유 면적이 컸고, 전체 16.2%에 달했다. 이어 경기 3759만㎡(16.1%), 경북 3497만㎡(14.9%), 강원 2401만㎡(10.3%), 제주 2114만㎡(9.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대비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증가한 곳은 제주(114만㎡), 충남(52만㎡), 대전(46만㎡) 등이다. 경기(54만㎡), 경북(46만㎡), 인천(25만㎡), 강원(10만㎡) 등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2015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2016년은 소폭 감소하였으며, 올해 상반기는 114만㎡(중국인은 97만㎡) 증가했다. 강원은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올 상반기 들어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는 임야·농지 등이 1억4499만㎡(61.9%)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6305만㎡(27.0%), 레저용 1220만㎡(5.2%), 주거용 987만㎡(4.2%), 상업용 405만㎡(1.7%) 순으로 파악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