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 올핌픽 출전을 불허했다.
IOC는 6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 이사회를 열어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총회 투표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러시아 선수가 개인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기를 달고 출전하는 것은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강화된 도핑 검사 등을 요구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 주도로 대규모 도핑을 저질러왔으며, 1000여 명의 샘플을 조작해 도핑 사실을 은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OC 징계 위원회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선수 25명의 성적과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다.
이로써 러시아가 이번 올림픽을 보이콧할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러시아는 그간 개인 자격 출전 처벌에 강력히 반발해온 바 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