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영순위 한국이 1일 차부터 대만에 충격패를 당했다. 중국과 대만이 2승을 기록하며 각 조 1위로 치고 나갔고, 1승1패씩을 기록한 한국과 북미가 그 뒤를 이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튜디오에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1일차 일정이 펼쳐졌다.
대회 첫 경기는 북미 올스타와 브라질 올스타가 장식했다. 북미가 에이스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의 조이를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유럽과 맞붙었다. 상대가 ‘큐베’ 이성진 공략에 힘쓴 만큼 나머지 라인이 원활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무난한 승리를 챙겼다.
중국은 압도적 기량 차이를 뽐내며 동남아를 1승 제물로 삼았다. 동남아도 변칙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분전했으나 중국 미드라이너 ‘시예’ 수 한웨이가 단단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들을 모두 제압했다.
대만은 터키에 낙승을 거뒀다. 미드라이너 ‘포포’ 추 춘란의 조이와 ‘비비’ 쳉 보웨이의 진이 두루 활약했다. 특히 ‘비비’는 경기 막판 펜타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다음 경기에서 중국이 북미를 잡고 가장 먼저 2승째를 신고했다.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북미에게 대량의 킬을 내줬던 중국이었으나, 운영 단계에서 갈팡질팡하는 상대방을 일망타진해 단숨에 경기를 역전했다.
대만도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잡고 2승 대열에 합류했다. 정글러 ‘카사’ 홍 하오샨의 카직스가 협곡을 지배했던 한 판이었다. 한국은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어보지 못한 채 넥서스를 내줬다.
이어지는 1대1 토너먼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나서스)이 브라질의 ‘버트’ 알바로 마르틴스(바루스)를 잡고 가장 먼저 차기 라운드에 진출했다. 또 북미의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신드라)는 대만 ‘포포’ 추 춘란(바루스) 상대로 멋진 솔로 킬을 따냈다.
동남아 대표 ‘지수’ 박진철(판테온)은 유럽 ‘파워오브이블’ 트리스탄 슈라게(오리아나) 상대로 과감한 다이브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중국 ‘메이코’ 톈 예(아지르)는 미니언의 활약에 힘입어 ‘프로즌’ 김태일(럭스)를 꺾었다.
전년도 챔피언 중국 ‘우지’ 지안 즈하오(루시안) 역시 동남아 ‘리바이’ 도 주이칸(빅토르)를 쓰러트리고 8강에 올랐다. 끝으로 브라질 ‘BRTT’ 펠리피 곤사우베스(드레이븐)가 북미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진)를 잡고 막차에 탑승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