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한국, 4강 3세트서 중국에 패배…대회 결승 진출 좌절

[롤 올스타전] 한국, 4강 3세트서 중국에 패배…대회 결승 진출 좌절

기사승인 2017-12-10 12:48:26

공한증(恐韓症)이 사라졌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던 한국 올스타가 순혈로 구성된 중국 올스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력 면에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한국 올스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4강전에서 중국에 3세트를 패배,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텀이 격전지였다. 4분께 바텀 2대2 교전에서 양 팀 서포터의 목숨이 교환됐다. 중국은 2분 뒤에도 점멸이 없는 ‘고릴라’ 강범현의 미스 포츈을 쓰러트리는 등 지속적으로 바텀 공략에 힘을 실었다.

중국의 로밍이 한 발 빨랐다. 8분 ‘시예’ 수 한웨이의 말자하가 8분경 탑으로 이동해 ‘큐베’ 이성진의 쉔을 잡았다. 12분에는 ‘MLXG’ 류 시유의 세주아니가 미드를 찔러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를 무찔렀다.

한국이 바텀에서 킬을 따내며 손해를 메웠지만, 중국은 ‘MLXG’의 폭넓은 갱킹 반경을 바탕으로 달아났다. 15분에는 미드에서 ‘시예’가 이상혁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면서 중원을 장악했다. 그 다음 세주아니·말자하의 궁극기 연계로 ‘앰비션’ 강찬용의 그라가스를 잡아낸 중국은 22분 미드로 돌진, 복수의 킬을 따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잔뜩 웅크려있던 한국은 26분 미드에서 중국의 이니시에이팅을 받아쳐 간만에 킬을 따냈다. 이어 29분 상대의 내셔 남작을 스틸해내면서 격차를 한 번 더 좁혔다.

중국이 30분께 다시금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바텀에 힘을 집중, 2킬을 따낸 뒤 바텀 억제기를 가져갔다. 그리고 34분 미드에서 정직하게 이니시에이팅을 성공시켜 대규모 교전을 전개, 3킬을 따낸 뒤 한국의 본진에 입성해 넥서스를 부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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