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중국, 결승 3세트서 80분 만에 승리…올해 최장기전 기록 경신

[롤 올스타전] 중국, 결승 3세트서 80분 만에 승리…올해 최장기전 기록 경신

기사승인 2017-12-11 12:59:39

올해 마지막 공식 경기인 올스타전 결승에서 2017년 최장기전 기록이 경신됐다. 보다 능동적이었던 중국이 대만·홍콩·마카오 상대로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두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80분6초였다.

중국 올스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결승전에서 대만·홍콩·마카오 올스타 상대로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대만·홍콩·마카오가 앞서 나갔다. 특히 정글러 ‘카사’ 홍 하오샨(리 신)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4분경 바텀 2대2 싸움에 껴들어 ‘메이코’ 톈 예의 알리스타를 잡아냈고, 8분에는 탑으로 향해 ‘957’ 커 창유의 나르를 쓰러트렸다.

중국은 탑 1차 포탑을 빠르게 밀고,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면서 피해를 다소 복구했다. 그러나 대만·홍콩·마카오가 21분 대지 드래곤 2스택을 적립하고, ‘카사’의 활약에 힘입어 ‘시예’ 수 한웨이의 아지르를 잡아내면서 다시금 앞서나갔다.

대만·홍콩·마카오는 25분과 36분 잇따라 내셔 남작을 처치했으나 원하는 대규모 교전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45분 대규모 교전에서 중국에게 패해 자연스럽게 3번째 내셔 남작을 내줬다.

54분경 4번째 내셔 남작을 두고 두 팀이 맞붙었다. 중국이 ‘카사’를 포커싱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적우위에 섰고, 곧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모두 둘렀다. 그리고 57분 만에 대만·홍콩·마카오의 본진에 입성,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차례대로 부쉈다.

양 팀이 섣불리 공격을 전개하지 않으면서 게임은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전열을 가다듬은 중국이 77분 다시금 대만·홍콩·마카오의 억제기를 전부 부쉈다.

치열했던 승부는 78분 내셔 남작 앞에서 승패가 갈렸다. 중국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대만·홍콩·마카오를 덮쳐 3킬을 따냈고, 곧 상대 본거지로 진격해 넥서스를 부수면서 2017년 최장기전이 마무리 됐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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