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 2018년 세계 시장 경쟁 어렵다

국내 자동차 업체, 2018년 세계 시장 경쟁 어렵다

기사승인 2017-12-11 14:14:28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차그룹 글로벌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선진국의 안정적 성장과 신흥국의 회복세 확대에 힘입어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성 이사는 "글로벌 경제는 올해보다 내년에 좋아지겠지만 자동차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달러화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엔저 효과는 가격에 반영돼 국내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하는 일본 업체들의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등 각각 판매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역시 3년 연속 감소세로 전망된다.

반면 유럽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비수익 사업과 지역을 정리하고 고수익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한국차는 이런 움직임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방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내년에도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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