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보다 12% 줄어

경북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보다 12% 줄어

기사승인 2017-12-12 20:29:31

 

경북지역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501명에서 올해 11월말 현재 400명으로 이 중 191명이 노인이다. 경북은 전국 2위의 도로연장(1만3226㎞)과 전국 4위의 고령화 지역이어서 노인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2013년 OECD 국가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평균 5.5명인데 비해 경상북도는 이의 3배가 넘는 20.08명으로 높은 편이다.

경북도는 2017년을 안전경북 실현을 위한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북 교통안전 희망 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수립,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주차 공간 확대와 교통흐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315억원을 투입해 포항, 김천 등 도내 10곳에 공영주차장 10곳을 만들고 있으며, 경주, 구미에는 255억원으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교통사고 분석과 개선안을 도출해 경북만의 교통안전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어촌 도로디자인 개발용역도 시행중이다.

아울러 도민 교통안전 교육과 운수종사자 교육 등 연령, 직업에 따른 맞춤형 도민 안전교육을 진행해 선진 교통안전문화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 투자와 주민 교통안전 의식개선 결과,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5명보다 55명(12%) 줄어든 400명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시는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 및 개선, 횡단보도 정지선 개선 등 시설투자에 267억원, 교통 안전용품 배부와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매월 전개 등에 노력해 전년 11월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50명에서 38명으로 24% 감소했다.

도는 올 연말까지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 2016년 대비 13.7% 감소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교통안전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자와 교통안전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한 주민 안전의식 개혁은 교통사고 감소와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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