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리 계문초등학교 교직원 및 전교생 70여명이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김 모양(6학년) 학생에게 1,065,980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이리 계문초등학교는 전교어린이 회의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김 모 학생을 돕기로 결의하고 70여명의 학생 및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뜻을 모아 성금을 모금하고, 지난 14일 원광대학교 병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이 손수 쓴 편지와 함께 성금을 전달하며 김 모 학생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 모 학생은 5세 때 뇌종양이 발병돼 투병해 오던 중, 지난달 병세가 악화돼 수술을 받게 됐다. 평상시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학생 및 교직원들이 내 일처럼 여기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이리계문초 윤경희 교장은 “학생들이 친구를 위해 집에 있는 저금통을 털어 나눔의 정신을 발휘해 함께 뜻을 모아준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김 모 학생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리계문초 김재원(6학년) 어린이 회장은 “친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이렇게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아픈 친구가 하루 빨리 건강하게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 모 학생은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고맙고, 빨리 나아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