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 해결 긴밀한 공조 지속…中 “남북대화 환영·지지”

한·중 북핵 해결 긴밀한 공조 지속…中 “남북대화 환영·지지”

기사승인 2018-01-06 13:41:16
한국과 중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민 방문 기간 중 발생한 우리나라 기자 부상 사건에 대해 중국 측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외교부 임성남 1차관은 지난 5일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외교부 쿵쉬안유 부부장과 면담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국민 방중 관련 주요 후속조치 추진 등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은 쿵쉬안규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차 이뤄졌다.

이날 면담에서 임 차관과 쿵 부부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따른 후속 조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에 따름 임 차관과 쿵 부부장은 문 대통령 국빈 방중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양국 외교부가 중심이 돼 방중 후속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인적교류 등 한중간 교류협력이 조속히 복원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문 대통령 방중 기간 중 우리나라 기자가 부상을 입은 불상사와 관련해 임 차관이 중국 측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 및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쿵 부부장은 관련 당사자가 현재 구속·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쿵 부부장은 “법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면서 국빈 방중 기간 중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한·중 양국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한·중 양측은 남북 당국회담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오늘(5일) 협의가 의적절 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한 작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한 북핵문제 해결방향에 관한 양국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앞으로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쿵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북대화 및 관계 개선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중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 당국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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