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지난해 매출 1327억원 달성…영업익 128%↑

형지엘리트, 지난해 매출 1327억원 달성…영업익 128%↑

기사승인 2024-09-20 17:58:02

형지엘리트가 업계 불황 속에서도 매출 13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형지엘리트는 23기(지난해 7월~ 지난 6월)까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전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전기 대비 2.8배 뛰었다. 실제로 당기 영업이익은 70여억원으로 전기 25여억 원에서 약 182% 신장률을 보였다.

형지엘리트는 학생(Students), 스포츠(Sports), 안전(Safety, 워크웨어)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3S 사업전략’ 성공이 이번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과시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학생복 사업을 필두로, 공격적 행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강력한 시너지를 냈다는 설명이다.

최준호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학생복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성장동력으로 평가됐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각 사업군 당기 매출이 전기 대비 학생복은 2.8%,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113%, 워크웨어는 12% 늘었다.

특히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시장 진출 초반부터 힘을 줬던 야구 종목과 함께 다른 스포츠로 영역을 넓혀간 것이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전면적인 재정비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워크웨어 윌비도 활약했다. 기능성 의류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젊은 워커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과 품질 모두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며 B2B에서 B2C로 진출을 확대했다.

형지엘리트의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설립한 상해엘리트를 통해 프리미엄 교복으로 중국에서의 학생복 사업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베트남 등과 같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도 시장에 대한 독보적인 이해도와 강력한 네트워크에 힘입어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3S 사업전략으로 대표되는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그리고 워크웨어 사업까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진해 시장 경쟁력 강화,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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